
보훈처 제공
백범 김구 선생 등의 묘소가 있는 서울 용산 효창공원이 ‘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조성된다.
국가보훈처는 내년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보훈처는 연내 효창공원 성역화를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관련 연구용역 의뢰 등 독립공원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보훈처 자문기구인 ‘국민중심 보훈혁신위원회’는 최근 “효창공원은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8명의 독립유공자가 안장돼 있으나, 독립유공자 정신이 깃든 공간이 아닌 한낱 공원으로 방치되고 있다”며 효창공원을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재조성할 것을 권고했다.
효창공원 일대에는 김구 선생과 ‘삼의사’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묘소,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다. 이동녕·차이석·조성환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묘역도 있다. 전체 부지 17만여㎡ 중 이들 묘지가 있는 14만여㎡가 국가 소유이고 나머지는 서울시와 용산구 소유이다.
조선 정조의 장자인 문효세자를 안장한 후 효창원으로 명명됐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병참기지로 활용되면서 효창원 부지중 일부를 효창공원으로 조성했다. 효창공원에 독립유공자 묘소가 들어서면서 1989년 사적 제330호로 지정됐다. 2005~2009년 독립공원화를 추진했으나 대체 축구장 선정 실패로 무산됐다. 2007년과 2013년 효창공원의 국립묘지 승격법안이 국회에 발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