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임시정부 소년' 김자동 회장 "통일 기운 모여 기뻐"-연합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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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10/17/0200000000AKR201810171…[5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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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회고록 출간…"역사 전환기에 바치는 작은 헌사"
![]()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이 논의되고 있다. 역사의 물줄기가 제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 100년, 이제 봄기운이 도도하다. 이 책은 전환기에 바치는 나의 작은 헌사다." 일제강점기 비밀결사 대동단 총재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 고문으로 활약한 동농(東農) 김가진(1846∼1920)의 손자인 김자동(90)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이 두 번째 회고록 '영원한 임시정부 소년'(푸른역사 펴냄)을 출간했다. 지난 2010년 일간지 한겨레에 83회 연재한 글에 살을 붙여 2014년 간행한 '임시정부의 품 안에서'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추가하고 내용을 다듬었다. 김 회장은 1928년 중국 상하이(上海) 임시정부 청사 인근에서 독립운동가 김의한(1900∼1964)과 정정화(1900∼1991)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임시정부가 1932년부터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창사(長沙), 광저우(廣州), 류저우(柳州), 충칭(重慶)으로 이동한 경로를 따라 성장했고, 그 덕분에 안창호와 김구를 비롯해 이시영, 이동녕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해방 이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조선일보와 민족일보에서 일한 김 회장은 박정희 정부가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을 사형에 처하자 언론계를 떠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재야에서 조용히 활동했다. 1980년대에는 브루스 커밍스가 쓴 '한국전쟁의 기원'과 '모택동 전기'를 번역했고, 임시정부 사료 발굴 필요성을 절감한 뒤 2004년 기념사업회를 만들었다. 김 회장은 구순 생일인 17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회고록 출판 기념회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초콜릿을 사 오기도 했고, 어릴 때 낯을 좀 가렸는데 백범 선생이 안아주면 울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임시정부 품 안에서 자란 그는 회고록에서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가계와 인간관계를 설명하고 됨됨이를 평가했다. 해방 정국에서 일어난 고하 송진우, 몽양 여운형, 설산 장덕수, 백범 김구의 죽음도 서술했다.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한 민족의 억울한 고통과 트라우마를 전달한 김자동 회고록은 민족교과서"라며 "책을 읽고 너무 큰 감동을 했다"고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일제에 강점당하고 9년밖에 안 됐을 때 엄청난 시민혁명인 3·1운동이 발생했다"며 "평화와 비폭력을 내세운 운동의 불이 중국에 떨어져 임시정부가 수립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가 분단된 한 독립운동은 진행형"이라며 "분단을 극복하고 민주공화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평소에는 과묵하신데, 붓끝에서는 어떻게 그렇게 총기를 발하는지 모르겠다"며 김 회장의 임시정부 기억이 매우 또렷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자신을 미화하는 일반적인 회고록과 이 책은 다르다고 평가하면서 "임시정부 역사뿐만 아니라 해방 이후 젊은 지식인이 지성과 신념을 올곧게 지켜나간 과정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축사를 들은 뒤 마이크를 잡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고 말한 뒤 기쁜 일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 기분이 모여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공감하리라 믿습니다." ![]()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0/17 19:16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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